전통 장 담그는 계절과 소요 시간

전통 장 담그기는 한국의 오랜 문화 중 하나로, 집안의 맛과 풍미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. 오늘은 전통 장 담그기 시기와 방법,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장 담그는 계절과 최적의 시기

장 담그는 것은 주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는 시기인 음력 정월부터 3월까지 이루어집니다. 이 시기가 가장 적합한 이유는 기온이 낮고, 발효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특히, 우리 조상들은 정월에 담은 장이 가장 맛있다고 전해지며, 이 시기에 담근 장은 천천히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게 됩니다. 2024년에는 다음과 같은 시기가 장 담그기에 좋은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.

• 2024년 1월: 1월 7일, 1월 19일, 1월 31일
• 2024년 2월: 2월 12일, 2월 24일
• 2024년 3월: 3월 19일, 3월 31일

또한, 전통적으로 ‘말의 날’과 ‘손 없는 날’ 같은 길일에 장을 담그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이 날들은 귀신의 손이 미치지 않아 장맛이 변하지 않고, 더 좋은 기운으로 장이 발효된다고 믿어졌습니다.

장 담그기 소요 시간과 준비물

장 담그기에는 일반적으로 메주, 소금, 물 등의 재료가 필요합니다. 메주는 일반적으로 국산 콩으로 만들어야 하며, 소금은 반드시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좋은 소금은 장의 맛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.

필요한 재료 리스트

• 메주: 5-6 덩어리 (대략 5~7kg)
• 소금: 2-3kg (간수 뺀 천일염)
• 식수: 10-12L
• 건고추 및 숯: 잡균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

장 담그는 시간은 약 60일에서 90일 정도 걸리며, 이 기간 동안 메주는 발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. 일반적으로 장 담그기 과정은 메주 손질, 소금물 만들기, 항아리에 담기, 숙성하기, 장 가르기로 나뉘어집니다.

전통 장 담그는 과정

장 담그기 과정은 간단하지만, 각 단계를 신중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아래는 장 담그기의 과정을 정리한 것입니다.

1단계: 메주 손질하기

먼저 메주를 사용하는 날, 먼지를 털어내고 솔로 깨끗이 씻어줍니다. 곰팡이가 너무 많이 핀 부분은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.

2단계: 소금물 만들기

물 10L에 천일염 2kg 정도를 넣고 잘 녹여 소금물을 만듭니다. 계란을 띄워서 염도를 측정해도 좋은 방법입니다. 계란이 동전 만한 크기만큼 떠오르면 적당한 염도입니다.

3단계: 항아리에 담기

깨끗하게 손질한 메주를 항아리에 차곡차곡 쌓은 뒤, 소금물을 부어 메주가 잠기도록 합니다. 이때 숯과 고추를 넣어 잡균 번식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.

4단계: 숙성하기

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서 40일에서 60일 정도 숙성시킵니다. 이때 매일 한 번씩 뚜껑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발효에 도움이 됩니다.

5단계: 장 가르기

숙성이 완료된 후, 메주를 건져내고 간장은 따로 보관합니다. 남은 메주는 으깨서 소금을 섞어 다시 항아리에 담고 6개월 이상 숙성시킵니다.

숙성 및 보관 방법

된장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야 하며, 간장은 여름철마다 한 번씩 끓여주면 더욱 깊은 맛이 나게 됩니다. 된장은 숙성이 진행되는 동안 위아래를 섞어 균일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.

이렇게 전통 장 담그는 과정과 시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. 요즘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이 많지만, 뼈대가 되는 전통의 맛을 느끼기 위해 직접 담가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. 여러분의 가정에서도 맛있고 건강한 장을 담가보시기 바라며, 참고하시길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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